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국 금리 인상기 vs 금리 인하기: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by 찬찬콩 2025. 2. 25.

주식의 상승을 보여주는 이미지


금리는 주식 시장의 핵심 변수 중 하나로,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는 투자 전략을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금리가 오를 때와 내릴 때 각각 어떤 주식이 유리한지 아는 것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중요한 요소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에 따라 어떤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지, 금리 인상기와 인하기에 유망한 업종과 투자 전략을 살펴본다.

1. 금리 변화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가 경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며, 이는 주식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다. 금리 정책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소비자 신용 대출 금리, 투자 심리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리 변동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는 주식 시장에서 다음과 같은 차이를 만든다.

① 금리 인상기의 특징

금리가 상승하면 금융 시스템 내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주식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대출 이자율 상승: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은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이는 기업의 투자 및 확장 계획을 둔화시킨다. 특히, 부채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 성장주(특히 기술주) 약세: 성장주들은 미래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 경기 방어주 강세: 필수 소비재(음식, 생활용품), 헬스케어(의료, 제약) 등 경기와 무관하게 꾸준한 수요가 있는 업종은 금리 인상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 금융주 강세: 은행, 보험사 등 금융업종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금융주가 다른 업종보다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채권 수익률 상승: 금리 상승은 채권 수익률을 높이므로,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빼서 안전한 채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주식 시장의 조정(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② 금리 인하기의 특징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식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특정 업종이 강세를 보인다.

  • 대출 이자율 감소: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들은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신규 투자와 사업 확장이 활발해진다. 이는 기업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 소비 증가: 저금리 환경에서는 소비자들의 신용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소비 여력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리테일, 여행, 자동차 등 소비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인다.
  • 성장주(IT·혁신 기업) 강세: 금리 하락으로 기업의 미래 수익이 더 높은 가치로 평가되면서, 고성장 기술주(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와 혁신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 부동산 관련주 강세: 금리 인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춰 부동산 구매 수요를 증가시키고, 이는 부동산 개발 및 리츠(REITs) 관련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배당주 투자 매력 증가: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금리가 하락해 상대적으로 주식 배당의 매력이 커진다. 따라서 배당률이 높은 기업들이 인기를 끌 수 있다.

금리 변동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기와 인하기에 각각 적절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2. 금리 인상기에 유망한 주식과 투자 전략

금리 인상기에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수익을 내는 기업과 경기 둔화에도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는 업종이 유리하다.

① 금융주: 금리가 오르면 수혜를 보는 업종

금리 인상은 금융사에 유리하다.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들은 대출 금리와 이자 수익이 증가하여 실적이 개선된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의 수익도 증가한다.

  • JPMorgan Chase (JPM): 미국 최대 은행 중 하나로 금리 상승기에 강세를 보인다.
  • Bank of America (BAC): 대출 이자율 상승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는 은행 중 하나다.
  • Goldman Sachs (GS): 투자은행으로 금리 인상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 대출이 줄어들고 소비자 신용대출도 둔화되지만, 기존 대출 상품의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사의 이익이 증가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기에 금융주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과도하게 빠르게 진행될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어,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중앙은행(Fed)의 정책 발표를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② 경기 방어주: 필수 소비재 & 헬스케어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필수 소비재(음식, 생활용품)와 헬스케어(의료, 제약) 업종은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 금리 인상기에는 소비 여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필수적인 소비에 집중하게 되며, 이에 따라 경기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 Procter & Gamble (PG): 생활용품 기업으로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꾸준한 매출을 기록한다.
  • Johnson & Johnson (JNJ):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금리 인상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다.
  • Coca-Cola (KO): 음료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다.

필수 소비재 기업들은 가격 결정력이 높아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는 브랜드 파워 덕분에 원재료 비용이 상승해도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 있다. 헬스케어 기업 역시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개별 종목 선택 시 배당 성향과 실적 성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금리 인하기에 유망한 주식과 투자 전략

금리 인하기에는 경제 성장이 촉진되면서 기술주, 성장주, 부동산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인다.

① 기술주: 금리 하락 시 강세를 보이는 대표 업종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부담이 줄어들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재평가된다. 특히, 미래의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성장주(특히 IT 및 AI 관련 기업)가 강세를 보인다.

  • Apple (AAPL):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금리 인하 시 높은 성장성을 보인다.
  • Microsoft (MSFT):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 NVIDIA (NVDA): 반도체 및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금리 인하기에 주목받는다.

기술주는 성장 기대감이 크지만,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주가가 압박을 받는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이러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기술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는 IT 및 혁신 기술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② 부동산 관련 주식 및 리츠(REITs)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이자가 낮아져 부동산 투자가 증가한다. 따라서 리츠(REITs)와 건설 관련 주식이 유망하다.

  • Vanguard Real Estate ETF (VNQ): 다양한 부동산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 Realty Income (O):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리츠 기업이다.

리츠(REITs)는 일반적으로 고배당을 지급하는 투자 상품이므로, 금리 하락 시 채권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아진다. 또한, 금리 인하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어 부동산 개발 및 임대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리츠 역시 개별 종목별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투자 전 배당 지급 이력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